반쯤 벗은

지나

데이비드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나는 폭소를 터뜨렸다. 눈썹 하나가 없어졌다. 너무 웃겼다. 그렇게 잘생긴 남자가 이제 완벽하지 않다니. 그가 나를 노려보며 눈을 가늘게 뜨는 모습이라니? 정말 재미있다.

"안 웃겠다고 약속했잖아." 데이비드가 중얼거렸다.

"아, 제발." 나는 볼이 아플 정도로 활짝 웃으며 그를 올려다보았다. "악의는 없어. 사실 이게 더 나아 보여."

"더 나아?"

"응." 나는 다시 웃었다. "훨씬 더 친근해 보여."

데이비드가 나를 향해 으르렁거렸다. 나는 또 다른 웃음을 참았다. 그는 내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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